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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선생님이 말씀하고 계시잖아. 잘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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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1반 ㅣ4번ㅣ문예부ㅣ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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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190cm

체중 100kg

회색 머리카락 / 금안

시원스러움

친절함

사근함

소지품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 갈아입을 옷과 간식

응급처치용 의료 키트

  •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 언제나 사근사근한 태도를 유지한다. 누구에게나 상냥하고 다정하게. 뛰어난 말재주와 변함없이 친근한 태도로 사람들에게 호감을 산다. 이따금 대가 없는 친절과 한결같은 미소에 흑심이 있지 않을까 여러 사람의 의심을 사지만 그를 의심하더라도 한결같은 사근함과 다정함을 겪고 나면 쟤는 원래 그런 녀석이구나... 싶어 한다.

너그러움

사려깊은

어른스러움

  • 어지간해선 화를 내지 않는 너그러운 면을 갖고 있다. 누가 화를 내도 웃으며 사과하며 그 자신은 어떤 일을 당해도 화를 내진 않는다. 화를 내지 않는 게 그가 특출난 보살 체질의 인격자라서 보단,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익숙한 배려심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몸에 밴 태도는 어릴 적부터 그가 또래와 다르게 어른스럽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한다.

장난스러움

능글거림

엉뚱함

  • 어른스럽다곤 하나 그도 아직 어린 면을 갖고 있어 이따금 혀를 내두를 만큼 장난을 좋아하며 짓궂다. "미안해, 장난이었어." 하고 곧잘 능청 떨며 사과한다. 상대방과의 심리적 거리감을 재는데 능하여 도를 넘는 장난은 치지 않는다. 이따금 딴소리를 하는 엉뚱한 면을 보인다. 급식으로 딸려 나온 딸기 우유를 보며 "딸기 우유말이야... 벌레가 들어 있단 얘기 알아?" 같은 말을 꺼내곤 하지만 그의 엉뚱함은 분위기를 환기시키려 일부러 하는 행동에 가깝다.

가정환경

  • 대대로 검사를 해오며 어머니도 검사, 아버지도 검사인 소문난 사짜 집안. 극진한 관심과 돌봄을 받으며 성장했다고 한다. 본가의 이웃들은 부부가 하나 있는 아들을 참 아낀다고 혀를 내두른다. 본가는 서울에 있으나 고등학교 진학할 때 나와서 따로 살고 있다. 외지에 혼자 살고 있는 아들을 걱정해, 부모님이 전화를 자주 건다. 이따금 혼자 있을 때면 그가 부모님을 달래는 전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기타설정

재학중

  • 시험 성적은 언제나 전교에서 손가락 하나에 꼽힐 정도로 우수하며, 교우관계가 완만하다.  특별히 모난 곳도 없고 거의 모든 걸 포용하려는 넓은 배포를 가졌다.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순간에 상황을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교우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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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 스캔들

사해와 처음 말을 붙이게 된 건 2학년 자리 뽑기 시간. 요한은 스스로 키가 큰 편인걸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언제나 맨 뒷줄을 선호했다. 운 좋게 뒷자리 근처를 뽑게 되었다고 생각했더니, 하필 바로 뒷자리를 뽑은 사람이 반에서도 작은 편에 속하는 사해였다. 아무래도 이건 안 보이겠지 싶어 먼저 번호를 바꾸는 걸 제안했지만 보기 좋게 거절! 찜찜한 마음으로 수업을 듣던 요한은 한 교시가 끝나자마자 자리를 바꾸자고 말한 사해를 보곤 그만 웃음을 터뜨려버렸다. 그 일을 계기로 앞자리 뒷자리로 마주 앉은 사이끼리 이러쿵저러쿵 자주 시간을 보냈다.

함께 급식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거나 방과 후 함께 남아 공부한다던가, 부 활동이 끝나는 시간을 맞춰 같이 간식을 사 먹으러 간다던가... 문자 그대로 짝꿍처럼 붙어 다니던 두 사람을 보더니 어느 사이인가 사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잠시 돌았었다.

 

"사해야! 오늘 급식 메뉴에 함바그 있대. 얼른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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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고 부를 사이는 아니잖아?

초, 중학생 시절의 요한은 지금과는 다르게 조용하고 수동적인 성격이었다. 굳이 말하자면 워낙 뛰어난 누나를 두었던 탓에 그가 자신감을 얻기 힘든 시기였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보니 초등학교에서도 친구를 사귀기는 쉽지 않았고, 그런 그에게 먼저 다가온 것이 권재이였다. 재이는 사람들의 '수준'을 나누면 은근한 괴롭힘을 강요해왔지만 요한 입장에서는 껄끄러움을 참고 어울릴 정도로 재이를 친한 친구로 여겼다. 중학생이 되어 재이가 일방적으로 관계를 끊기 전까지는. 당시의 요한 그날 이후로 요한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재이를 싫고 원망했던 것과는 별개로 큰 교훈을 하나 얻었다고 생각한다.

새로 진학한 고등학교에 재이가 찾아왔을 때는 좀 재수 옴 붙었다고 생각했지만... 무슨 상관인가. 어차피 재이랑 아무것도 아닌 관계다. 적당히 친구인 척 어울리다가 졸업하면 다시는 안 볼 사이.

 

"글쎄, 우리가 이런 얘기를 할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닌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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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선배님

3학년이 된 요한은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표면적으로는 그저 바리스타가 멋있어 보여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가게는 시골의 한적한 카페라 그런지 찾아오는 사람은 크게 많지 않았고 사장님은 친절하고 다정하여 아르바이트 생들의 사정을 많이 봐주었다. 한적한 시간에는 일하지 말고 공부하라고 말해주는 사장님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카페에서는 하나가 먼저 일하고 있었다. 아르바이트하는 장소에서 만난 하나는 차분하게 많은 것을 알려주며 즐겁게 일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출근 일정이 있는 날에는 같이 하교하거나, 일이 끝날 즘에는 편의점에서 같이 야식을 먹으며 지냈다.

일하는 동안 하나가 있어 훨씬 더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여러 가지를 가르쳐준 하나에게 농담 삼아 선배님~ 하고 장난스럽게 부르며 놀리곤 한다.

 

"하나야, 이번 라떼아트는 잘 그린 것 같아! 응...? 곰돌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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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이웃사촌

희우와는 어릴 적 본가에서 살 때 이웃사촌이었다. 돈이 좀 많은 집안끼리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부모님끼리 자주 만나게 되자, 희우와 요한이 역시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잦은 만남을 가졌다. 당시에는 숫기없고 얌전한 아이들끼리의 만남이라 그런지 어른들이 없으면 제대로 된 대화 없이 어색한 시간을 보내곤 했다. 성장한 아이들은 이별 후 신 여명 고등학교에서 재회하게 되었다. 다시 만나게 된 희우는 요한의 기억과는 조금 많이 달랐다. 똑같이 얌전한 친구는 선생님 앞에서 한정, 둘만 남을 땐 훨씬 더 잘 웃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준 희우에게 요한은 많이 놀랐지만... 한편으론 부러운 마음을 품었다.

타지에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생활을 하려던 요한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준 희우 덕에 요한은 용기를 얻었다. 희우와 지내는 시간을 즐거웠다. 함께 쇼핑을 다니거나 오락실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처음 희우가 오락실에서 뽑아준 인형을, 요한이는 책상에서 잘 보이는 책장에 장식해두었다.

 

"난 지금 희우 네가 훨씬 더 보기 좋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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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선의 브레이크

남요한이 이여름의 불같은 주먹질을 목격한 건 해가 쨍쨍한 2학년의 어느 날. 처음으로 여름이와 같은 반이 되고 나서의 여름이었다. 동급생인지, 선배인지, 후배였는지 얼굴이 가물가물한 남학우를 쥐포로 만들 것처럼 두들겨 패는 이여름을 목격한 요한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그녀를 제지하는 것이었다. 큰 체격에 힘도 약하지만은 않았던 덕인지 여름이에게 몇 대 맞고, 어르고 달래며 간신히 자진모리장단으로 맞고 있던 남학우에게서 여름이를 떼어놓을 수 있었다. 간단한 치료와 약간의 잔소리를 견뎌 낸 후 사건은 일단락 되나 싶었으나... 운이 없던 건지 남요한은 지나가는 길마다 여름이의 주먹은 상대방을 갈기기 직전의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요한은 그럴 때마다 여름이를 말리기 시작했고... 여름이의 상처와 반성문을 봐주는데 익숙해져 버린 요한은 2년간 여름이의 브레이크 역할을 하게 되었다.

 

"여름아, 안 돼. 여름아 네가 한 번만 봐주자. 강한 사람이 봐주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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